2026. 04. 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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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크루즈, 131항차로 4배 급증… 글로벌 시장 정조준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서 K-크루즈 경쟁력 뽐내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4.17 17:30
인천 크루즈, 131항차로 4배 급증… 글로벌 시장 정조준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서 K-크루즈 경쟁력 뽐내

인천시가 급증하는 크루즈 수요를 발판 삼아 세계 무대에서 본격적인 선사 유치에 나섰다.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박람회를 통해 ‘크루즈 131항차 시대’ 개막을 예고하며,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쳤다.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은 1985년부터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산업 박람회로, 매년 전 세계 선사·항만·기항지 관계자 1만여 명이 모이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인천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주요 기항지 관계기관들과 함께 **‘한국 크루즈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인천을 비롯한 5개 기항지의 관광 자원과 수용 역량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인천 크루즈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크루즈 입항 실적은 2023년 12항차에서 2024년 15항차, 2025년 32항차로 꾸준히 늘었으며, 올해(2026년)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31항차 입항이 예정돼 있다. 이는 인천항이 본격적인 크루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상품과 테마형 크루즈 유치 성과를 집중 홍보했다. 항공과 크루즈를 결합한 뛰어난 접근성, 도심과 섬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워 글로벌 선사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린 국내 기항지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기항지 간 협력 기반의 공동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개별 경쟁을 넘어 ‘K-크루즈’ 브랜드로서의 통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은 것이다.

인천시는 박람회 참가 이후에도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후속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환송 행사 운영, 관광 안내 서비스 개선, 무료 셔틀 확대 등 수용 태세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은 세계 크루즈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마케팅 무대”라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인천의 기항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크루즈 관광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크루즈 산업이 131항차 시대를 열어가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