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담임교사를 밀쳐 뇌진탕을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 학생이 과거 인기 육아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소재 중학교에서 A군(1학년)이 교무실을 찾아 담임 B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B교사를 강하게 밀쳤다. B교사는 넘어지면서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당시 경련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군의 태도였다. 교사가 쓰러져 덜덜 떨며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에서도 주변 학생들에게 “오버하네”라며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교사는 현재 공무상 병가를 내고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A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반복적인 문제 행동을 보여왔다. 친구들에게 침을 뱉고 물건을 빼앗는 등 돌발 행동이 잦았으며, 교사 지시 불응과 폭언도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군은 아동 문제 행동을 다루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초등학생 시절 출연한 ‘금쪽이’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인해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광주시교육청은 A군에 대해 출석 정지 조치를 내리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 문제 행동에 대한 조기 개입과 교권 보호 강화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출연 이후에도 지속된 행동 문제가 드러나면서, ‘금쪽이’라는 표현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아주 기자
인천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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