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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부부 9개월 만에 법정서 첫 대면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4.15 06:27
윤석열 김건희 부부 9개월 만에 법정서 첫 대면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구속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같은 법정에서 대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고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신문했다.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 여사도 이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재판에서 김 여사는 검정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입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먼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취재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띠고 연신 시선을 보냈다. 한 차례 눈을 맞추기도 했으며 퇴정하는 김 여사를 향해 눈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목격됐다. 반면 김 여사는 정면을 응시한 채 윤 전 대통령 쪽으로 거의 눈길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 신문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두 사람이 같은 법정에서 마주한 것은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도 같은 날 법원에 출석한 적은 있었으나 별도 재판부에서 진행돼 한 공간에서 대면한 적은 없었다.

 

법원은 이날 재판의 사진 촬영을 허가하지 않아 실제 법정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대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각각 구속 상태에서 맞이한 첫 법정 조우로 정치권과 법조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