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 인천시가 신혼부부·신생아 가구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첫날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는 16일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에서 천원주택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 결과, 하루 만에 619명이 방문해 562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모집 물량 700가구의 약 80%에 달하는 수치로, 신청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원주택은 인천형 신혼부부·신생아 주거정책 ‘아이플러스 집드림’ 사업의 핵심으로, 입주 대상자가 인천 관내에서 원하는 민간 주택(전용면적 85㎡ 이하, 일부 예외)을 직접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i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자에게 하루 1,000원(월 약 3만원)의 초저가 임대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반 전세 임대료와의 차액은 인천시가 지원하며, 최장 6년(최초 2년, 2회 연장) 거주가 가능하다.
올해 모집 규모는 총 700가구로 △신혼·신생아Ⅱ 유형 200가구(전세지원 한도 2.4억원, 본인 부담 보증금 20%)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유형(비아파트형) 500가구(전세지원 한도 2억원)로 구성됐다. 각 유형별로 공급 호수의 100% 범위 내 추가 예비입주자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2월 27일) 기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 최근 2년 내 출산 신생아 가구, 한부모 가족,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혼인가구 등이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200% 이하(자녀 수·배우자 유무에 따라 차등), 총 자산 3억 5,400만원 이하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 선정은 순위별 우선순위와 가산점(수급자·자녀 수·청약저축 납입 횟수·인천 거주 기간·장애인 등록 등)을 적용해 이뤄지며, 동일 순위 경합 시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다. 접수는 20일(금)까지 인천시청 방문으로만 가능하며(우편·온라인 불가), 결과는 6월 4일 이후 iH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이후 주택 물색·권리분석·계약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주택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핵심 정책”이라며 “올해 모집 일정을 앞당겨 여유롭게 주택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많은 분들이 안정된 보금자리를 마련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청 첫날 현장에는 부모 대리 접수자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일부 시민들은 “월 3만원으로 6년 살 수 있다는 게 실감 안 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시는 접수 마감까지 폭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현장 혼잡 최소화를 위해 방문 시간을 분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주거포털(incheon.go.kr/housing) 또는 인천도시공사(i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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