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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강화 평화전망대서 “평화 깨지면 경제 무너진다” 담대한 선언

인천매일신문 입력 2026.03.16 09:10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강화 평화전망대서 “평화 깨지면 경제 무너진다” 담대한 선언

접경 주민 고통 끝내고 ‘세계적 평화 문화도시’ 비전 발표… 남북협력 중심지로 인천 재도약 약속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연수갑) 의원이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평화가 깨지면 경제는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 난다”며 접경지역 평화를 절박한 민생 문제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참석과 함께 ‘인천 평화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하며, 중동 전쟁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천을 남북 평화와 경제 풍요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찬대 후보는 강화평화전망대 망배단 참배 후 발언에서 “강화도 조약 150년의 역사가 숨 쉬는 이곳에서 접경 주민들의 고통을 끝내고 인천을 세계적인 평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과거 윤석열 정권의 적대적 대북 정책을 “국민 생명을 정권 유지 도구로 삼은 외환·비극”으로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비로소 강화 하늘과 땅에 평온이 찾아왔다. 다시는 불안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평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구체적 공약을 제시했다. △남북 공동 해상풍력단지 조성 △강화 고인돌·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강화 갯벌 국제 생태 평화공원 조성 △인천 바이오 과학기술원 설립 등 ‘ABC+E(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성장 전략을 평화 이니셔티브와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렵게 되찾은 평화를 이제 시민 지갑을 채우는 경제적 풍요로 연결해야 한다”며 남북관계 복원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동행해 박 후보를 “정치적 짝꿍”이라 소개하며 공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 대표는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민주주의도 흔들린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당정청 노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고위원회의 후에는 서검도 앞바다 새우잡이배에 올라 어민들과 함께 조업 현장을 체험하며 “북한 인근 수역 조업 한계선 일제 점검” 등 민생 현안도 챙겼다.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보수 텃밭으로 평가되는 강화·옹진 등 접경 지역 민심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찬대 후보의 이번 방문은 유정복 국민의힘 시장과의 양강 대결에서 ‘평화·민생·경제’ 프레임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한 글로벌 안보 불안이 한반도 긴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박 후보의 ‘평화 경제’ 메시지가 인천 민심에 얼마나 먹힐지 주목된다.

박찬대 후보는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문을 인천에서 다시 열겠다”며 “인천은 누군가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끌고 가는 심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6·3 지방선거 D-약 80일을 앞두고 인천시장 선거 판세가 평화 이슈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