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 입력 2026.03.06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4일) 열린 자신의 자서전 ‘I·MAGAZINE’ 출판기념회를 언급하며 정치적 화합과 인천 중심의 행보를 재차 강조했다.
유 시장은 “행사장에는 친윤·비윤, 보수·개혁·중도 등 구분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여 인천의 미래를 생각했다”며 “국민을 위해 보수·진보 등이 서로 다투는 진영 논리가 아닌 오직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뺄셈이 아닌 덧셈과 곱셈이 돼야 한다”고 역설하며, “진영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미래를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져야만 시민이 행복한 인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속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논란 등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 시장은 “국민은 자신의 미래와 행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치적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만큼 한가로운 입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아직 출마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오직 인천시장으로서 책임을 다해 시정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고, 300만 시민이 기대하는 시장으로서의 책임이 있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접수를 시작한 만큼 “출마 선언은 이후 상황에 맞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시장은 최근 영국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바이오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영국은 연구개발 역량이 우수하고, 인천은 바이오 생산 역량이 뛰어나 서로 결합하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도시 인천을 위해 국제 협력과 투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인천이 바이오 생태계를 바꾸고 글로벌 톱10 도시로 진입하는 동력을 갖추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의 이번 간담회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민의힘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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