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부평·영종·제물포 신설구 등 출마 선언 잇따라…행정체제 개편 맞물려 최대 격전지 부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 3일)가 90일을 앞두고 인천 각 구·군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과 경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제물포구·영종구 신설, 검단구 분구 등)으로 신설 자치구 선거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미추홀구·부평구·영종구·제물포구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판세가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기초단체장 후보 추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9명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설 영종구와 제물포구, 옹진군에서 각각 3명씩 몰리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종구에는 김정헌 현 중구청장, 신성영 인천시의원, 조수진 전 알리안츠그룹 아시아 전략실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제물포구에는 김찬진 현 동구청장, 박판순 인천시의원,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 등이 경쟁 중이다.
미추홀구청장 선거도 뜨겁다. 국민의힘 현직 이영훈 구청장과 김종배 전 인천시의회 예결위원장이 맞붙을 전망이며, 민주당에서는 김상수 미추홀정치연구소장, 김성준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등 6명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평구청장 선거 역시 9명 안팎의 후보군이 거론된다. 민주당 현직 차준택 구청장을 비롯해 강화수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병기 전 인천시의원 등이 1호 공약 발표 등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다수 인물이 물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부평경제 활성화’ 공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중구 내륙+동구 통합)와 영종구(중구 섬지역 분리)는 원도심 활성화와 영종 국제도시 발전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한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신구 통합·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출마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와 연계된 재보궐 가능성도 변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단수 공천된 가운데 그의 지역구(연수구갑) 재보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계양을(이재명 대통령 지역구) 보궐과 맞물린 복합 선거 국면이 예상된다.
인천시 선관위는 D-90을 맞아 AI 영상 선거운동 금지 등 제한·금지 행위를 본격 시행 중이며, 예비후보 등록 기간(기초단체장·시·구의원 2월 20일부터)이 본격화되면서 출마 선언이 더욱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군 9구 개편으로 신설 구청장 선거가 인천 정치 지형을 재편할 최대 변수”라며 “현역 프리미엄 vs 신규 도전자 대결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경선·본선 모두 격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300만 인구 메가시티 도약을 앞두고 지방선거와 행정체제 개편이 동시에 맞물리며 가장 뜨거운 정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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