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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서 2~3주 내 철수”…호르무즈 문제는 동맹국에 넘겨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4.01 10:15
트럼프 “이란서 2~3주 내 철수”…호르무즈 문제는 동맹국에 넘겨

2026년 4월 1일 이아주 기자.

 

트럼프 “이란서 2~3주 내 철수”…호르무즈 문제는 동맹국에 넘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전쟁 32일째)을 **2~3주 내 종료**하고 미군을 철수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작전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정 문제는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2주 안일 수도 있고 3주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계속 개입할 이유가 없다.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목표가 달성됐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 이용하는 나라들이 직접 해결하라”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이미 초토화됐고 힘이 남아있지 않다.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이날 발언은 미국 내 급등한 휘발유 가격(갤런당 4달러 돌파) 대책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전쟁 기간을 4~6주로 예상했으나,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조기 철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도 종전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마수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추가 공격이 없으면 종전 준비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책임 떠넘기기’에 불만을 드러내며 개입에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국내 여론과 경제 압박을 고려한 ‘승전 선언’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에서 미군이 철수할 경우, 글로벌 유가 불안정과 동맹국 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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