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아주 기자 | 2026년 4월 21일
인천발 KTX 사업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뜨겁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최근 비판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유 시장은 “인천발 KTX는 저의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인 사업”이라며 “박 의원이 크게 헛다리를 짚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모한 정치적 공세”라며 “전후 사정도 모른 채 저를 흠집내려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으로 저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이는 분명한 ‘자충수’이자 ‘자살골’”이라고 직격했다.
유 시장은 박 의원을 향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첫째**, 인천발 KTX는 누가 처음 생각해냈고 누가 추진해왔는가.
유 시장은 “2014년 민선 6기 시장 출마 당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인천발 KTX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질 없는 개통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둘째**, 민주당과 박 의원은 추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유 시장은 민주당 측의 적극적 역할이 없었다는 점을 암시하며, 오히려 사업이 민선 7기에서 혼선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셋째**, 사업을 지연시킨 방해는 누구였는가.
유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박남춘 시장 당선인 인수위에서 사업 연기를 발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21년 개통 목표가 물거품이 됐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시민이 떠안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2022년 민선 8기 시장으로 복귀한 뒤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라도 빨리 인천시민께 KTX를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안산 초지역,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선과 연결되는 노선으로,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 70.9%, 노반 공정률 84.5%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유 시장은 “인천발 KTX 개통 지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인천시민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며 “민주당에서 이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박찬대 의원이 먼저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직언했다. “부끄럽지 않느냐”는 강한 어조로 민선 7기 시정에서의 사업 지연을 재차 문제 삼았다.
이번 유 시장의 강경 대응은 박찬대 의원이 최근 SNS를 통해 인천발 KTX 지연을 지적하며 유 시장에게 “솔직히 설명하라”고 비판한 데 대한 맞불로 풀이된다.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를 둘러싼 양측의 책임 공방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인천시민들은 인천발 KTX가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정치적 공방을 넘어 조속하고 차질 없는 개통이 이뤄지길 한목소리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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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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