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치쇼 중단하라 !
유정복 “인천 자존심 지킨다!
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 논란**이 인천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공항 운영기관 통합 검토’ 발언 하나에 지역사회가 들썩이며, 여야 후보들이 ‘인천공항 사수’를 외치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 노조와 맺은 정책협약에서 “인천공항의 흑자를 지방공항 적자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퍼주는 졸속 통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확인되지 않은 통합설로 시민들만 불안에 떨게 하는 정치쇼를 당장 멈추라”며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직격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인천공항은 인천의 심장이고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어떤 형태로든 인천 홀대나 흑자 구조를 흔드는 시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인천시장의 첫 번째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부 “지금 살펴보고 있는 과정”… 시민단체 “즉각 철회”
논란의 불씨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국회 답변에서 시작됐다. 장관은 “인천공항 통합을 지금 살펴보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히면서 지역 반발을 불렀다. 인천시민단체와 공항 노조는 “인천공항의 안정적 수익을 적자 공항에 떠넘기는 하향평준화”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통합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을 흔드는 통합 논의를 대통령이 직접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현장에는 박찬대·유정복 후보 모두 참석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통합이 현실화되면 5단계 확장 사업은 물론이고 미래 투자 여력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며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영종·용유 주민들 “우리 삶의 터전 흔들리지 말아야”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과 구청장·시의원 후보들 사이에서도 공항 통합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 영종 주민(48·남)은 “인천공항 때문에 이곳에 터를 잡았는데, 갑자기 통합 얘기가 나오니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인천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 후보 캠프 모두 이 문제를 ‘인천 vs 중앙·지방’ 프레임으로 재편하며 선거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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