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내 꿈을 당신에게 말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잊을 것이다.
내가 그 꿈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당신은 그것을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그 꿈을 이룬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이 될 것이다.”
— 티베트 속담
이 짧은 속담 한 줄이 가슴을 강하게 울립니다.
리더십의 본질, 조직의 성공, 그리고 인간관계의 가장 따뜻한 지점까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혼자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꿈꾸게 만드는’ 사람이다.
많은 리더들이 미래를 그립니다.
10년, 20년 후의 이상향을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그림이 ‘나만의 것’으로 끝난다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비전이라도, 구성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면 그것은 그저 리더의 혼잣말에 불과합니다.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위와 아래가 같은 욕망, 같은 목표를 바라볼 때 비로소 승리가 가능하다는 고전의 통찰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협력론이 아닙니다.
‘참여’와 ‘자율’을 통해 구성원을 꿈의 방관자가 아닌 꿈의 주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깊고도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내 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1. 비전을 말하지 말고, 함께 그려라
리더가 일방적으로 “이렇게 될 거야”라고 선언하는 순간, 구성원은 이미 관객이 됩니다.
대신 “우리가 10년 후에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함께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 과정에서 나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색깔이 모여야 진짜 조직의 비전이 됩니다.
2. 작은 승리를 함께 맛보게 하라
먼 미래의 큰 꿈만 이야기하면 피로감만 쌓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이룬 작은 성취를 기뻐하고, 그 기쁨을 공유할 때 사람들은 “아, 이게 우리 꿈이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3. 방관자를 주인으로 바꾸는 힘, 자율
“네가 알아서 해”가 아니라, **“네가 주인이라는 걸 믿는다”**는 신뢰를 주는 자율이 필요합니다.
책임은 지지만 통제는 하지 않는 리더십.
그럴 때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의 꿈처럼 조직의 꿈을 안고 달립니다.
티베트 속담의 마지막 문장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이 될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꿈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꿈을 나누고, 함께 키우고, 결국 구성원 각자가 “이건 내 꿈이야”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런 조직은 이미 반은 승리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죠.
상하동욕자승.
오늘도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며,
나 혼자 꿈꾸는 리더가 아닌, 우리 모두가 꿈을 이루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천매일신문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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