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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보수 단일화, 100% 여론조사로 해야”… 현장투표 ‘선거법 위반 위험’ 지적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4.04 10:04
이대형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보수 단일화, 100% 여론조사로 해야”… 현장투표 ‘선거법 위반 위험’ 지적

 

이대형 인천교육감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 단일화 경선 방식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장투표 병행 방식은 선거법 위반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현재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이 추진 중인 100% 여론조사 방식을 받아들일 것을 이현준·연규원 예비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대형 후보는 4월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이 6개월간 공들여 진행한 모바일투표와 2개 기관 여론조사 합산 방식으로 2월 말 단일후보를 선출하려 했는데, 두 후보가 기구를 탈퇴한 뒤 2차 단일화 테이블에서 제시한 현장투표+여론조사 병행안은 선거법 위반 위험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현장투표 방식에 대해 “단일화 기구 구성 주체들이 먼저 명확한 규약·정관을 정하고, 각 후보 측 지지자 3,500명씩 총 10,500명의 선거인단을 조직해 자발적으로 회비를 걷고 통장에 입금하는 과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물리적·시간적·행정적으로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지난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이상이 더 걸려 진영 전체 역량이 소진된 뒤 단일후보가 결정되더라도 좌파와의 본선 싸움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2022년 선거 사례를 들어 근거를 제시했다. 당시 최계운 보수단일후보가 이대형·박승란 후보와의 1차 단일화, 허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에 성공했음에도 “한 달과 2주를 남긴 시점에서 단일화를 해 조직 정비 없이 선거에 임했다”며 “결국 도성훈 교육감에게 약 1.9% 차이로 석패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이현준 후보 측이 “2022년에는 현장투표를 했는데 지금은 왜 안 되느냐”고 비판하는 데 대해 “당시와 지금의 여건·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2022년 경선 때는 윤석열 보수정부 하에서 선관위가 대체로 방임했으나, 지금은 이재명 민주당 정부 아래 선관위가 보수 진영 선거운동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까다롭게 감시하고 있다”며 “현장투표는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대형 후보는 서울과 경남 보수교육감 단일화 과정에서 100% 여론조사를 채택한 사례를 들며 “현장투표의 위험성을 감안해 공정하고 깨끗한 방식을 선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투표의 법적 위험성과 선거인단 조직의 까다로운 조건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객관성·공정성이 보장되고 비용·시기 등을 고려할 때 가장 효율적인 100% 여론조사 방식을 줄곧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후보 모두 전향적인 태도와 열린 자세로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거의 없는 100% 여론조사 방식을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두 차례의 공개 정책·공약 토론도 함께 논의해 실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대형 후보는 끝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인천교육을 바로잡고자 하는 두 후보의 의지와 열정을 존중한다”며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한 뒤 12년의 인천교육 후퇴와 암흑기를 끝장내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인천 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는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 탈퇴 후 2차 테이블로 넘어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대형 후보의 이번 입장문은 현장투표 방식에 대한 명확한 반대와 함께 100% 여론조사로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보수 진영 단일화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