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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둘레길협회 출범…“공항도시 넘어 걷는 관광도시로 도약”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4.02 06:34
영종하늘둘레길협회 출범…“공항도시 넘어 걷는 관광도시로 도약”

인천 영종 지역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영종하늘둘레길협회’가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협회는 2026년 3월 28일 오후 2시 영종종합사회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영종·용유·무의·북도 일대를 아우르는 명품 해양 둘레길 조성을 선언했다.

 

정인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영종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 영종대교, 청라하늘대교를 비롯해 백운산, 호룡곡산, 을왕리·왕산리 해변, 무의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소중한 자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바로 둘레길”이라며 “둘레길은 사람과 자연, 지역과 미래를 잇는 희망이자 치유의 길”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영종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협회는 공공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환경 보전에도 힘쓰며 열린 참여형 단체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오늘의 시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해양 둘레길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도진 사무국장이 협회 설립 경과를 보고했다. 협회는 ‘하늘·바다·자연을 잇는 영종하늘둘레길’, ‘걷고 싶은 길, 다시 찾고 싶은 영종’,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힐링 둘레길’ 등 다양한 슬로건을 내세웠다.

 

협회 출범의 계기는 지난해 11월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였다. 영종 지역 주민 26명이 제주를 방문해 국내외 참가자들과 걷기 체험을 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뒤, 영종 일대 경관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후 2025년 12월부터 매월 정기모임을 이어왔으며, 올해 2월 비영리단체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았다. 짧은 기간임에도 약 300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영종하늘둘레길협회는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비영리단체로, 주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 둘레길 개발 및 관리·홍보, 지역사회 발전 기여, 국민 참여형 걷기문화 확산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조도진 사무국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제주올레길을 넘어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출범식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과 배준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트로트그룹 ‘오로라’와 트로트 가수 ‘아이린’이 홍보대사를 맡아 위촉식을 갖고 축하 공연을 펼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영종하늘둘레길협회의 출범은 단순한 걷기 길 조성을 넘어, 공항 중심의 영종을 ‘걷는 관광도시’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