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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이재명 정부 정책에 ‘소신 발언’ 이어가며 정부·여당과 대립각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3.23 07:50
유정복 인천시장, 이재명 정부 정책에 ‘소신 발언’ 이어가며 정부·여당과 대립각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며 정부·여당과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유 시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공항공사 통합 논의**, **행정통합특별시 계획**, **균형발전 정책** 등 인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대해 “인천의 미래를 양보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공항 관리 공공기관 개편 움직임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의 흑자 경영이 만성 적자 지방공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비용까지 떠안는 구조”라며 “기준 없는 졸속 구조개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천공항 4·5단계 확장 등 꼭 필요한 인프라 투자 재원이 타 지역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통합특별시 계획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준비 없이 추진하는 건 무책임하며,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략적 성격이 강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 시장은 정부의 ‘균형발전’과 ‘지방우대 전략’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도, “국세의 지방세 전환을 통한 실질적인 지방자주재원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소신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정치권에서는 유 시장의 이 같은 ‘소신 정치’ 행보를 두고,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친명계)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유 시장 측은 “특정 정치 세력에 기대지 않고 독립 정치인으로서 인천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현직 시장 자격으로 중앙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인천 시민들에게 ‘인천 수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유 시장의 발언을 “선거를 의식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 시장의 소신 발언이 인천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