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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 11일째 격화 정점…국방장관 “오늘 사상 최대 규모 공습” 선언

인천매일신문 입력 2026.03.11 13:14
美-이란 전쟁 11일째 격화 정점…국방장관 “오늘 사상 최대 규모 공습” 선언

트럼프 “전쟁 매우 곧 끝난다” 발언 하루 만에 정반대 행보, 모순 논란

인천·국내 유가·환율 출렁임 지속…주한미군 전력 일부 중동 이동 우려 고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본토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Operation Majestic Fury)’를 11일째 이어가며 최고조의 강도를 보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장관(전쟁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펜타곤 브리핑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B-2 스텔스 폭격기, B-52 전략폭격기 등)를 투입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세를 펼칠 예정”이라며, “이란은 완전히 고립됐고 처참히 패배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 90% 이상, 자폭드론 83%, 해군 함정 50척 이상을 이미 제거했다”고 성과를 강조하면서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는 이란의 미사일·핵 관련 시설, 통신망, 공군기지, 석유 인프라 완전 무력화로 요약된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9~10일) 기자회견과 공화당 모임에서 “전쟁이 매우 빨리(very soon) 끝날 것”,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언급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미 행정부 내부 메시지 엇박자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발언은 국내 지지율 하락(로이터·입소스 조사 기준 29% 수준, 취임 초기 최저치)과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경제 불안, 반전 여론(미국 내 60%가 장기전 우려)을 의식한 정치적 발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군 현장은 정반대 방향으로 치닫고 있어, “정치와 군사 기조의 괴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황(3월 11일 기준)은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본토 핵심 군사·핵 시설에 대한 융단폭격 수준 공세가 지속 중이다. 이란 측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최고지도자 후계자) 중심으로 결사 항전 태세를 유지하며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완파했다”고 즉각 반응했다.

이란의 보복으로 미국·이스라엘 측도 드론·미사일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인명·인프라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이 사태는 인천을 포함한 국내에 직접적 파장을 미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락 반복으로 환율·증시가 출렁이고 있으며, 주한미군 사드·패트리어트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전력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사전 협의 부족” 비판 속에 조기 추경 편성과 유류세 인하 등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인천 지역 주민들은 “유가 불안으로 물가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중동 정세가 장기화되면 인천항·물류·수출입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미 행정부는 “신속 압도적 승리”를 공언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장기전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전쟁 종식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경제·안보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