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2차 TV 토론회는 준비된 시장과 추격하는 후보 간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상대 후보의 거센 네거티브 공세 속에서도 시종일관 여유 있는 태도로 ‘행정 전문가’다운 실력을 입증했다.
실질적 성과 ‘천원주택’, 정책 효능감 입증
박찬대 후보는 유 후보의 핵심 공약인 ‘천원주택’의 예산 집행률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유 후보는 당황하지 않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유 후보는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창안해 전국적 모델이 된 혁신적 정책”이라며, 단순한 숫자 논리가 아닌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의 질과 인천시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오히려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재원 조달 방안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인천 재정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꼬집어 행정 경험의 차이를 부각했다.
근거 없는 ‘코인 의혹’엔 단호한 대처
박 후보가 제기한 ‘계엄 당시 가상자산 관련 통화’ 의혹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 단호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긴박한 상황에서 근거 없는 의혹으로 시정을 흔드는 행태를 비판하며, 공직자로서의 흔들림 없는 중심을 보여줬다.
사칭 논란’ 등 상대 후보 자질론 정조준
오히려 유 후보는 상대 후보의 도덕적 결함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특히 박 후보가 독립유공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임을 자처해온 점을 언급하며, 실제로는 ’22촌 방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확히 짚어냈다. 유 후보는 이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시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할 ‘정직함’에 의문을 제기했다.
준비된 4년, 중단 없는 인천 발전
토론회 내내 유 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소유권 문제 등 복잡한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도를 보여준 반면, 상대 후보들은 “내용을 모른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해 대비를 이뤘다.
유정복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인천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하는 자리”라며 중단 없는 인천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비방을 일삼는 정치꾼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행정가 중 누가 인천의 미래를 맡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인천매일신문 이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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