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01 (수)
Uncategorized >

시장이 시민 월급을 올려준다?”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공약에 현실성 논란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5.19 08:16
시장이 시민 월급을 올려준다?”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공약에 현실성 논란

이아주 기자  | 2026년 5월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제시한 ‘2030년 인천 평균 연봉 5500만원 달성’ 공약이 선거 기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장 권한으로 시민들의 급여를 직접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지적과 함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박찬대 후보는 최근 발표한 5대 핵심 공약 가운데 가장 앞에 ABC+E 산업전략’을 내세웠다. AI·바이오·콘텐츠·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해 고소득 일자리를 대거 만들어내고, 2030년까지 인천의 평균 연봉을 5500만원 이상(전국 상위 5위권)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후보 측은 “단순한 숫자 목표가 아니라 인천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바꾸는 장기 비전”이라며 “제물포·문학·부평을 연결하는 ‘제문부 프로젝트’와 GTX 교통망 확충, 청년·신혼 주택 공급 등과 연계하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측은 “시장 권한으로 월급을 올린다는 식의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도 “지자체가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조성은 지원할 수 있지만, 민간 기업의 임금 수준을 단기간에 크게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인천 경제는 제조업과 물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로, 고임금 일자리 확대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 조성 후 실제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지적됐다.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단계별 실행 계획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찬대 후보 캠프는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전략 산업을 유치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병행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반박하며 공약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인천 평균 연봉 5500만원’ 공약은 인천시장 선거의 대표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민들은 화려한 숫자보다는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경제 정책과 실행력을 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