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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수갑 공천 후폭풍… 박종진 금품 의혹 고발, 김미연 공천 무효 가처분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5.08 20:49
국민의힘 연수갑 공천 후폭풍… 박종진 금품 의혹 고발, 김미연 공천 무효 가처분

박종진 국민의힘 연수갑 예비후보, 공천 대가 금품 요구 의혹으로 검찰·경찰 고발… 김미연 의원도 공천 무효 가처분 신청

인천 연수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박종진(전 인천시당위원장)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해외 향응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가운데, 당내 공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연수갑 책임당원연대(대표 강태원 외 25명)는 8일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경찰청에 박종진 후보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녹취록 등 구체적인 증거가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측 주장의 주요 내용

– 지난 4월 박 후보 측근 A씨가 남동구 기초의원 예비후보에게 “공천 ‘가’번을 받으려면 케이크 상자에 돈을 담아 가져오라”고 요구.

– 답변을 피하자 박 후보 본인이 직접 전화해 “내가 보낸 사람은 그 사람뿐인데, 돈 달라는 사람이 또 누구냐”는 취지의 발언 정황.

– 금품 요구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회유성 발언도 있었다는 주장.

– 지방선거 공천 심사 직전, 박 후보가 심사 대상 기초의원 후보자와 기업인 등 20여 명과 대만 해외여행을 다녀온 점을 들어 대가성 향응 수수 및 공천 중립성 훼손 의혹 제기.

 

책임당원연대는 “공천권을 이용한 매관매직이며, 박 후보 본인의 직접 개입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도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김미연 서구의원, 별도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한편, 국민의힘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광역의원 비례대표 도전)은 박종진 전 시당위원장이 주도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밀실·유령·사천 공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접수.

7일 기자회견에서 “박종진 위원장이 ‘초선 아니면 비례 공천 불가능’이라는 원칙을 내세워 재선인 자신을 배제하고, 면접도 보지 않은 특정인을 밀어줬다”고 주장.

– “서구를 버리고 연수갑으로 탈주한 당협 쇼핑객”, “먹튀 정치”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박종진을 비판하며 공천 무효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

김미연 의원은 형사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등)은 하지 않고, 당내 공천 과정의 불공정을 문제 삼아 민사·정당 내부 분쟁 형태로 대응 중이다.

 

박종진 후보 측 반응

박종진 후보 측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해외 연수 의혹에 대해 “모든 비용은 각자 부담한 당 활동 헌신자들에 대한 격려 자리”였으며, 금품 요구 의혹도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개인적 의결권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경: 연수갑 전략공천 후폭풍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이 박종진 위원장을 연수갑에 전략공천(단수공천)하면서 시작됐다. 정승연 전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밀실 사천”이라며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삭발 투쟁을 벌였고, 김미연 의원의 반발까지 더해지며 인천 국민의힘 전체가 큰 내홍을 겪고 있다.

 

6·3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맞붙을 예정인 박종진 후보의 공천 파동은 국민의힘 인천 지역 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