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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3 지방선거 전략공천 본격화… 송영길·김남준 ‘인천 카드’ 투입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4.24 07:09
민주당, 6·3 지방선거 전략공천 본격화… 송영길·김남준 ‘인천 카드’ 투입

인천 | 2026년 4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당 지도부는 24일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후보 경쟁력, 지역 민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두 명의 공천을 의결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인천 연수갑에서, 김남준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계양을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국민의힘의 조직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량감 있는 후보를 배치해 승리를 확실히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 과거 인천시장 선거 경험과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연수·남동 지역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남준 전 대변인은 계양을에서 ‘이재명 계승’ 이미지를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가 전략공천 검토 중… ‘미니 총선’ 성격 부각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과 지방선거를 ‘미니 총선’으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수갑·계양을 외에도 추가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을 검토 중이며, 이광재·김용남 등 당 내외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말까지 대부분의 전략공천을 마무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성 후보 확대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체 공천자의 최소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 지역별 여성 인재 풀을 적극 발굴 중이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 밀착형 후보를 내세워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 반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이 또다시 ‘봉투 공천’ ‘밀실 공천’으로 가고 있다”며 “인천 시민들이 진정한 변화의 목소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측근들은 “국민이 원하는 유능한 후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전략공천을 정당화했다.

6·3 지방선거까지 40여 일이 남은 가운데, 이번 전략공천은 여야의 본격적인 선거전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만큼, 두 후보의 행보가 향후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