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며 향후 4년간 인천의 미래를 바꿀 ‘100대 시정과제’를 최종 발표했다. 이번 시정과제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인천의 체질을 바꾸는 ‘질적 성장’과 ‘행복한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ABC+EF’ 전략이다. 이는 AI(인공지능),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s)에 에너지(Energy)와 전통 뿌리산업(Foundry)을 결합한 다각적 산업 육성 청사진이다. 전통적인 제조 도시였던 인천을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과제도 만만치 않다. 당장 오늘부터 시행되는 31년 만의 행정체제 개편으로 인한 자치구별 재정 격차 해소와 신설 구의 초기 안착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쌓여 있다. 인수위가 제시한 화려한 미래 비전이 구체적인 예산 확보와 정교한 실행 계획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자칫 ‘말만 앞선 장밋빛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지방자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인천이다. 출범선에 선 박찬대호가 100대 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행하며 인천 경제의 체질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인천매일신문.kr | 1688-7205
저작권자 © 인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