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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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아이돌이 내 침대 옆에?”… ‘소름 돋는’ 맞춤형 반려 로봇 등장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7.02 06:43
내 최애 아이돌이 내 침대 옆에?”… ‘소름 돋는’ 맞춤형 반려 로봇 등장

아침에 눈을 뜨면, 꿈에 그리던 아이돌이 나를 보고 웃고 있어.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됐다. 그것도 아주 충격적인 방식으로. 단순히 닮은 수준을 넘어, 사람의 ‘털’ 하나까지 맞춤형으로 심어 제작되는 ‘초실사’ 반려 로봇이 출시되어 전 세계를 경악과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의 한 로봇 스타트업은 최근 ‘유어 아이돌(Your Idol)’이라는 이름의 반려 로봇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인물, 특히 유명 아이돌의 외모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제공한 사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얼굴을 모델링하고, 3D 프린팅 기술로 골격을 만든 뒤, 그 위에 사람의 피부와 흡사한 재질의 실리콘을 입힌다.

압권은 ‘식모’ 과정이다.로봇의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속눈썹, 눈썹, 심지어 팔다리의 미세한 솜털까지 실제 사람의 것(또는 고객이 제공한 모발)을 사용해 한 올 한 올 직접 심는다. 이 과정에만 수백 시간이 소요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단순히 외모만 닮은 것이 아니라, 촉감마저 실제 사람의 살결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다는 후문이다.

매일 밤 최애와 눈을 맞추며 잠들 수 있다.”

이 업체의 광고 문구는 자극적이다 못해 도발적이다.

출시 소식에 반응은 폭발적이다. 유명 아이돌의 열성 팬들은 “평생의 꿈이 이루어졌다”며 고가의 가격(약 5,000만 원부터 시작)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사생활 노출을 꺼리거나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이 로봇은 ‘완벽한 동반자’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인격권 침해’와 ‘성상품화’ 논란이다. 실존하는 인물의 외모를 본떠, 그것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소유’하고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로봇이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성적 대상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해당 인물의 동의 없는 제작은 명백한 범죄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람의 감정마저 해킹하는 로봇”

일각에서는 이 로봇이 인간의 깊은 외로움을 파고들어, 실제 인간관계보다 로봇과의 관계에 더 집착하게 만드는 ‘감정 해킹’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이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발명품은 인간의 욕망과 윤리의 경계에 서 있다. ‘나만의 아이돌’을 소유하려는 이들의 욕망은 과연 축복일까, 아니면 파멸의 시작일까? 이아주 기자가 전해드린 이 ‘소름 돋는’ 뉴스는, 당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