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8. 17 (월)
경제.정치 >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또 개통 지연되나… 주민들 “분통”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6.23 08:17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또 개통 지연되나… 주민들 “분통”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의 개통 시기가 또다시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가 거세게 술렁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어야 하지만, 전동차 제작 업체의 공급 차질과 설계 변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러다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다.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청라 연장선 전동차의 납품 기한이 당초 일정보다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노선 내 특정 구간의 지반 문제와 추가 역 신설에 따른 설계 변경 검토까지 맞물리면서 개통 시기가 최대 4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구체적인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청라의 한 주민단체 관계자는 “입주 때부터 ‘교통 호재’라는 말만 믿고 수년째 출퇴근길 교통지옥을 견뎌왔는데, 또 개통이 연기된다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인천시와 시공사는 정확한 개통 시기와 지연 원인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전동차 제작 업체와의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며, 공기 단축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목표대로 개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국책 사업의 박자 맞추기식 해명에 주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다. 청라 연장선이 언제쯤 ‘희망고문’을 끝내고 주민들의 발이 되어줄 수 있을지, 인천시의 책임 있는 결단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