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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조업 경기 ‘비상’… 공장 매물 쏟아지는데 거래는 ‘뚝’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6.26 08:41
인천 제조업 경기 ‘비상’… 공장 매물 쏟아지는데 거래는 ‘뚝’

인천 지역의 근간인 제조업 경제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 산업단지의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아파트형 공장을 중심으로 매물과 경매 건수는 폭증하고 있지만, 정작 사려는 이가 없어 거래량은 얼어붙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와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인천 지역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1년 새 6%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끝내 버티지 못하고 조업을 중단한 결과다.

이처럼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비롯한 공장 매물은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법원 경매 시장에도 공장 물건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면서 올해 인천 지역의 공장 거래량은 전년 대비 무려 31.6% 급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은 쌓이는데 매수 심리가 완전히 실종되면서 자산 가치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공장들이 급매물로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제조업 가동률 저하와 거래 절벽이 맞물리면서 인천의 실물 경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단 활성화와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인공호흡기 역할을 할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