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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수위, 인천시 ‘잠재적 재정 부담 5조 5천억’ 폭탄 선언… 민선 9기 첫날부터 가시밭길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6.26 07:58
박찬대 인수위, 인천시 ‘잠재적 재정 부담 5조 5천억’ 폭탄 선언… 민선 9기 첫날부터 가시밭길

민선 9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과 동시에 인천시의 재정 상태를 향해 매서운 메스를 들이댔다. 인수위가 공식 발표한 인천시의 잠재적 재정 부담액은 무려 5조 5,000억 원. 화려한 장밋빛 공약 뒤에 가려져 있던 ‘빚더미 성적표’가 드러나면서, 새 시정부는 첫 발을 떼기도 전에 극심한 재정 압박이라는 무거운 시험대를 마주하게 됐다.

​인수위원회는 26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민선 8기 동안 누적된 미반영 법정경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보상비, 그리고 공기업 부채 등을 정밀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잠재적 재정 부담’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위 측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채무를 넘어, 향후 수년 내에 인천시가 반드시 지출해야만 하는 잠재적 의무 부담이 임계점에 달했다”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시 재정의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번 발표로 박찬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핵심 지역 공약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 주요 과제들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당장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어야 할 신규 사업들이 재정 정상화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새 시정부의 재정 개혁을 이끌 임기 초반의 행보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인수위는 조만간 지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정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당선인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위기의 인천시 재정을 구하기 위한 박찬대 호(號)의 고강도 다이어트가 어떻게 전개될지, 300만 인천시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