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제76주년을 맞은 25일, 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중심지 인천 곳곳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안보 의지를 다지는 보훈 행사가 차분하게 이어지고 있다.
먼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계양구지회는 계양구청 북측광장에서 구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6·25 전쟁 당시 음식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피난 시절의 배고픔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거친 보리주먹밥과 쑥개떡 등을 시민들과 나누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구청 내부 갤러리에서는 당시의 참상을 담은 호국안보 사진전이 함께 열려 전후 세대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안보 명소인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도 뜻깊은 발길이 이어졌다. 육군사관학교 84기 생도 260여 명이 국토 순례의 일환으로 기념관을 전격 방문해 ‘자유수호의 탑’ 앞에서 굳건한 안보 의지를 다졌으며, 전시관을 둘러보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인천시가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협력해 마련한 이번 상륙작전기념관 호국보훈 행사는 오늘(25일)도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오늘 현장에서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나만의 워리스톤 호국 편지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외전시장에서는 전술 차량에 탑재된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기갑수색차량 등 실제 최전선 운용 장비 전시가 계속되며, 군사경찰 모터사이클 탑승 및 수색대대 개인 장비 착용 등 시민들이 군 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국가유공자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보훈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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