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 일제히 문 열어… 저녁 6시 마감
1인 7표 복잡한 절차, 투표소 상황 따라 나누어 투표하기도… 재보선 지역은 총 8장
향후 4년간 우리 동네의 살림과 교육을 책임질 진짜 지역 일꾼을 뽑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본투표가 오늘(3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1만 4,288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본투표는 지난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에 지정된 지정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를 헷갈려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집으로 배달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내 투표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4,227명의 동네 리더 선출… 당신의 한 표가 지역을 바꾼다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게 될 이들은 총 4,227명에 달한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16명, 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육감16명, 구청장·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227명, 지역의 살림을 감시할 광역의원 933명과 기초의원 3,035명이다.
여기에 경기도 평택을, 부산 북갑 등 전국 1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까지 더해지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일꾼 선출을 넘어 향후 여야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가를 거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표소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투표용지 확인 필수
이번 지방선거는 뽑아야 할 후보가 많은 만큼 투표용지도 무려 7장이나 된다. 세종과 제주는 예외적으로 4장이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은 총 8장이다.
투표용지는 투표소의 규모나 혼잡도에 따라 한꺼번에 7장을 모두 교부받기도 하고, 혼선을 줄이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받기도 한다. 나누어 받는 경우 1차로 교육감과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고, 곧바로 2차 교부처로 이동해 광역·기초의원 투표용지 4장을 추가로 받아 투표를 마치는 방식이다. 재·보궐 선거 지역 주민이라면 2차 고지에서 국회의원 투표용지를 함께 받게 된다. 어떤 방식이든 안내에 따라 기표 후 투표함에 잘 넣으면 정상 집계된다.
신분증 필수, 인증샷 찍을 땐 선거법 주의해야
투표소로 향하기 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명시된 관공서 발행 신분증이다.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앱을 직접 구동해 보여줘야 하며 캡처 화면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투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인증샷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간혹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소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이나 표지판을 배경으로 찍어야 안전하다.
중앙선관위는 오후 6시 정각 전에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대기 줄이 길어지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모두 투표할 수 있다며 소중한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행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오늘 저녁 6시 투표함이 닫히면 전국 258개 개표소에서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이르면 오늘 자정 무렵부터 당선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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