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01 (수)
경제.정치 >

인천 사전투표율 21.62% ‘역대 최고’…옹진군 34.6% 최고 vs 미추홀구 20.26% 최저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6.02 09:09
인천 사전투표율 21.62% ‘역대 최고’…옹진군 34.6% 최고 vs 미추홀구 20.26% 최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인천지역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섬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반면, 원도심인 미추홀구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나타냈다.

지방선거 사상 첫 21% 돌파…높아진 유권자 관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인천 전체 유권자 266만 3,459명 중 57만 5,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사전투표율 21.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의 인천 사전투표율(20.08%)보다 1.54%포인트(p) 높은 수치다. 2014년 제6회(11.33%), 2018년 제7회(17.58%) 지선과 비교하면 완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21% 벽을 뚫었다.

다만,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23.51%)과 비교하면 1.89%p 낮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서는 13위에 머물렀다. 앞선 선거에서 인천보다 투표율이 낮았던 울산(22.46%)과 대전(22.53%) 등이 이번에 인천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옹진·강화 ‘30%대 안착’ 압도적…미추홀구 최하위

인천 11개 군·구별로 보면 격차가 확연했다.

최고 지역: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옹진군이 34.60%로 인천 내 1위를 차지했고, 강화군이 33.05%로 뒤를 이었다.

격전 및 신설구:이번 선거에서 구역이 재편된 제물포구가 23.57%로 준수한 투표율을 보였으며, 연수구(21.92%), 검단구(21.7%), 부평구(21.54%) 등이 인천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최저 지역:반면 미추홀구는 20.26%에 그치며 인천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구(20.71%)와 남동구(20.94%) 등 주요 원도심 및 인구 밀집 지역도 20%대 초반에 머물며 평균을 밑돌았다.

여 “정권 안정” vs 야 “정권 견제 위한 보수 결집”…아전인수식 해석 속 막판 총력전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여야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각자 유리한 방식으로 결과를 해석하며 지지층 단속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캠프 측은 출범 2년 차를 맞은 현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는 민심이 투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측은 “일 잘하는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년층과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소로 향했다”며 본투표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 측은 보수 성향이 짙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압도적인 투표율에 주목했다. 캠프 관계자는 “정권 견제 심리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사전투표부터 대거 결집(보수 결집)한 것”이라며 본투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양당 지지층이 이미 팽팽하게 결집했다는 방증”이라며 “결국 선거 당일 투표소로 향할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누가 더 사로잡느냐가 인천 지형을 바꿀 최종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