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일) 공식 출범, 인프라 준비 완비… 초대 사령탑 손화정 구청장 “화려함보다 내실”
인천 행정체제가 30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맞이한 가운데, 내일(7월 1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인천 영종구’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인천시는 그동안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 맞춤형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 개설부터 보건소 신설, 도로 및 안내 표지판 정비까지 완료하며 새로운 자치구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행정 개편의 중심에 선 영종구의 초대 사령탑에는 손화정 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영종의 첫 리더가 된 손 구청장은 취임 전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보여주기식 행사는 없다”… 취임식 전격 축소한 ‘실속형 리더’
손화정 초대 구청장은 당초 영종하늘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규모 출범식과 취임식 일정을 전격 축소했다. 화려한 축하 공연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오는 1일 오후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최소한의 규모로 간소하게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결단은 손 구청장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영종구의 초기 재정 여건(181억 원 차입 등)을 면밀히 살핀 뒤 내린 조치로 알려졌다. 손 구청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영종의 변화를 만들겠다”며, “보여지는 화려함보다는 구민들의 삶에 직결된 필수 행정에 예산을 단 1원이라도 우선 투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장 중심의 실리주의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뜻이다.
■ ‘교통·의료’ 영종의 가려운 곳 긁는다… 청와대 출신 실무 전문가의 로드맵
지방의회와 국회, 청와대 행정관을 두루 거치며 검증된 ‘정책 실무 전문가’로 통하는 손 구청장은 영종 주민들의 해묵은 숙원 과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취임 즉시 영종역에서 하늘도시 주요 거점을 잇는 ‘직행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해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를 위해 공공시설 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수요응답형 버스(I-MOD) 재도입 등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해 온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인천국제공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장기 로드맵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닥터헬기 이송 체계’ 등 응급의료 시스템부터 손볼 예정이다.
이름만 바뀌는 행정 개편이 아닌,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진짜 ‘공항도시’를 만들겠다는 손화정 호(號). 영종의 미래 40년을 좌우할 첫 4년의 여정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인천매일신문.kr | 1688-7205
저작권자 © 인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