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주거정책 핵심 지침 마련… 인천연구원서 12개월간 용역 수행
저출산·초고령화·1인 가구 급증 등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 대응
인천매일신문=이아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주택 정책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구 구조의 격변기와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반영해, 향후 인천시 주거 정책의 핵심 이정표가 될 청사진이 그려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17일 시의 핵심 주거 지침이 될 ‘2035 인천광역시 주거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의 정책 연구기관인 인천연구원이 맡아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향후 12개월 동안 심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시의 이번 조치는 기존에 수립되었던 ‘2030 인천광역시 주거종합계획’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하는 데서 출발한다. 정부의 최신 부동산 및 주거 정책과의 정합성을 세밀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의 핵심 주거 정책 철학을 유기적으로 반영해 한층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저출산·초고령사회 진입 문제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등 사회·인구학적 변화 트렌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방점을 둔다. 최근의 불안정한 주택시장 동향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해 일방적인 공급을 넘어선 ‘선제적 주거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착수하는 ‘2035 주거종합계획 수립 용역’의 주요 과제는 ▲주택시장 및 다각적 여건 분석 ▲시민 주거실태조사 및 계층별 수요 분석 ▲중장기 주거정책 비전 및 기본방향 설정 ▲주거안정을 위한 촘촘한 주거복지 향상 방안 마련 등이다.
무엇보다 시는 과거의 단순한 주택 ‘양적 공급’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탈피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민 개개인의 청년기, 신혼부부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와 다변화된 생활방식을 촘촘히 반영한 ‘생애주기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외계층이 없는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 역시 핵심 과제로 다뤄진다.
이는 민선 9기가 전면에 내세운 “집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살고 싶은 인천”이라는 시정 슬로건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주택 정책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민생 요소인 만큼, 이번 2035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정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겠다”라며, “형식적인 계획에 그치지 않고, 인천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주거 청사진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 역시 이번 용역 착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주거 격차 해소와 급증하는 1인 가구 맞춤형 주거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인천연구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정교한 로드맵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인천매일신문.kr | 1688-7205
저작권자 © 인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