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의 거대한 격랑 속에서 대한민국과 유럽연합(EU)이 강력한 안보 동맹의 스크럼을 짜며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벨기에를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EU 지도부와 머리를 맞대고, 최근 국제 안보의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천명했다. 이는 단순히 외교적 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력 도발과 불법 거래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실천적 의지의 표명이다.
한반도와 유럽 아우르는 안보 위기… “북핵 개발 결코 용납 못 해”
이번 한·EU 공동성명의 핵심은 양측이 마주한 안보 위기가 결코 동떨어진 남의 일이 아니라는 깊은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이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북한의 무기 지원 및 군사 기술 교류를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U 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이 무모한 핵 집착을 버리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촘촘한 제재와 압박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주의 가치 연대’ 증명… 글로벌 중추 국가 위상 굳힌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이번 공동성명이 한·EU 수교 이래 가장 강력하고 구체적인 안보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 등 전 세계가 진영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과 확고한 연대를 증명해 냈기 때문이다.
벨기에 현지에서 전해진 이번 성과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외교적 발언권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EU 방문을 계기로 가치 공유국들과의 안보·경제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여, 북·러의 밀착으로 발생하는 한반도 주변의 안보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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