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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뽑는 첫 수장”…’독립’ 앞둔 영종구민, 초대 구청장 선거에 이목 집중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5.30 15:16
우리 손으로 뽑는 첫 수장”…’독립’ 앞둔 영종구민, 초대 구청장 선거에 이목 집중

오는 7월 1일 자치구 공식 출범…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
주민 평균 연령 40세, 공항 관련 종사자 많아… “정책 중심 철저히 검증할 것”
인천 중구에서 분리되어 오는 7월 1일 정식 출범을 앞둔 ‘영종구’가 초대 구청장을 선출하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영종 지역 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 독자적인 자치구로서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이정표’로 받아들이며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영종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 국민의힘 김정헌 현 중구청장, 조국혁신당 안광호 전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의 ‘3파전’ 구도로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 “더 이상의 소외는 없다”… 독립 자치구 향한 주민들의 기대감
영종도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영종국제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증해 최근 13만 6천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행정구역상 중구에 속해 있어 내륙 중심의 행정에서 소외감을 느껴왔던 주민들은, 이번 영종구 신설과 첫 구청장 선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운서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38)는 “그동안 세금은 많이 내면서도 행정 처리나 인프라 투자에서 밀려난다는 기분이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영종구의 예산과 행정을 오롯이 영종 주민만을 위해 써줄 진짜 일꾼을 뽑기 위해 이웃들 사이에서도 선거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평균 연령 40세·공항 표심’… 젊은 유권자들, 꼼꼼한 정책 검증
영종구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약 12%에 불과하며, 주민 평균 연령이 40세에 달하는 인천 내 대표적인 ‘젊은 도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및 항공사, 물류·보안업체 등 공항 관련 산업 종사자와 그 가족이 전체 인구의 70%에 육박하는 독특한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층과 직장인 중심의 유권자들은 학연·지연보다는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짙다. 최근 개최된 후보자 TV 토론회나 거리 유세 현장에서도 종합병원(종합응급의료체계) 유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영종-청라 연결에 따른 교통망 정비 등 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과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천공항·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운영사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주민들의 여론이 선거 판세를 직접 흔드는 모양새다.
■ 여야 단정 못 하는 ‘예측 불허’ 지형… 주민 참여가 성패 가른다
지역 정계에 따르면 영종구는 젊은 층이 많아 진보 성향이 짙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가 득표율을 올리는 등 표심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지역 포럼 관계자는 “초대 영종구청장은 신설 구의 조직을 정비하고, 산적한 개발·교통·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된다”며 “영종 주민들이 자치구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선거의 투표율과 관심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분구(分區) 이후 영종의 10년, 20년 미래 청사진을 그릴 첫 수장이 누가 될지, 영종구민들의 눈과 귀가 6월 3일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