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의 역사적인 첫 페이지가 열렸다. 민선 9기 초대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이 지난 1일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14만 구민과 함께할 ‘영종 시대’의 장엄한 서막을 올렸다.
구민과 시·구의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취임식은 출범 초기 재정 여건을 감안해 화려한 형식 대신 내실을 기한 검소하고 담백한 행사로 치러져 눈길을 끊었다. 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손 구청장의 실용주의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손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영종구의 역사를 시작하는 첫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거 과정에서 들은 교통 불편, 의료 인프라 부족 등 민생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구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영종을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도시로 만들기 위한 5대 핵심 비전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GTX-D·E 광역 교통망 및 직행 공공셔틀버스 도입 △공공종합병원 및 공공의료복지타운 확충 △공항경제권 미래 일자리 확대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 △구민 중심 복합 행정타운 조성 등이 포함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구민들은 영종구의 독립적 출범과 새로운 수장의 탄생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현장의 한 주민은 “영종이 드디어 독자적인 구로 출발해 감격스럽다”라며 “지방의회와 국회, 청와대를 거치며 역량을 검증받은 손 구청장이 약속한 대로 교통과 의료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길 바란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취임식을 마친 손 구청장은 영종구청으로 이동해 현판 제막식을 가진 뒤, 곧바로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첫걸음을 뗀 손화정호(號)가 14만 구민과의 ‘원팀’ 협력을 바탕으로 영종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자 글로벌 명품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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