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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선 9기 인천시장·구청장 인수위원회 본격 출범… ‘새로운 인천’ 돛 올렸다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입력 2026.06.12 08:41
정치] 민선 9기 인천시장·구청장 인수위원회 본격 출범… ‘새로운 인천’ 돛 올렸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등 당선인들 일제히 실무형 인수위 가동

소통과 혁신’ 기치 아래 민선 9기 시정 목표 및 공약 구체화 돌입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인천 지역의 당선인들이 민선 9기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을 필두로 각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일제히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시정 및 구정 인수를 위한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인천시청이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서둘러 ‘민선 9기 인천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인수위는 화려한 인맥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위주로 채워진 ‘실무형·현장 중심형’ 체제로 출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수위는 앞으로 약 3주간 인천시의 각 실·국별 현안 보고를 받고,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주요 공약들의 이행 가능성과 예산 확보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민선 9기 인천시정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남동구·미추홀구 등 기초단체장 당선인들도 일제히 인수위 가동

인천의 주요 기초자치단체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동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한 이병래 당선인은 구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인수위원회를 가동했다. 이 당선인은 “공백 없는 구정 인수를 통해 남동구의 경제 활력과 복지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비쳤다.

현역 구청장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깃발을 꽂은 미추홀구의 김정식 구청장 당선인도 인수위 출범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 전략 구상에 나섰다. 김 당선인은 현장 목소리를 과감히 반영해 미추홀구의 주거 환경 개선과 고령화 대책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인수위 최우선 과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의 과제… ‘선거 갈등 봉합’과 ‘현실적인 공약 다듬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민선 9기 인수위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내 정치적 갈등을 빠르게 봉합하고, 선심성 공약들을 가려내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전환하는 ‘필터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문제, 송도·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의 고도화, 그리고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양극화 해소 등 인천의 오랜 숙원 사업들이 산적해 있어 인수위의 첫 단추가 민선 9기 전체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 지역의 한 정계 관계자는 “인수위원회 기간은 단순히 권력을 넘겨받는 시간이 아니라, 향후 4년의 시정 철학을 확립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인들이 선거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