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이유 없이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쥐가 자주 나서 잠을 설치는 50~70대 시니어 세대가 많습니다. 흔히 통증이 느껴지면 뼈나 관절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전신 혈액순환의 중심인 ‘종아리 pump(펌프)’ 기능이 약해졌다는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중장년층의 하체 혈류를 깨우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핵심 비결과 대처법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1. 왜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 부를까?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발끝까지 내려간 후 다시 중력을 거슬러 심장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때 이 혈액을 위로 짜 올려주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종아리 근육입니다.
하체 고임 현상 방지: 나이가 들면 종아리 근육이 감소하면서 혈액이 하체에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다리 부종, 정맥류뿐만 아니라 심장에 무리를 주어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쥐가 나는 이유: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 역시 혈액순환 저하로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상 신호입니다.
2. 집중 분석: 혈류를 깨우는 빨간 보약, ‘구기자’
하체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벽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탁월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식재료는 바로 **’구기자’**입니다.
혈관 탄력 강화, 베타인(Betaine): 구기자에는 미나리나 인삼보다 풍부한 ‘베타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인은 혈관을 파괴하는 주범인 호모시스테인을 억제하고, 혈전 생성을 막아 혈액을 맑게 유지해 줍니다.
회춘의 열매: 동의보감에도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시니어 세대의 기력 회충과 하체 혈류 개선에 훌륭한 약재입니다.
💡 구기자 영양 100% 흡수하는 법
구기자의 핵심 유효 성분들은 단단한 씨앗 속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에 살짝 우려내기보다는, 말린 구기자를 물에 넣고 중불에서 2시간 이상 푹 끓여내어 씨앗 속 성분까지 우러나오게 한 뒤 ‘구기자 차’로 꾸준히 음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3. 일상 속 필수 대처법: ‘발목 펌프 운동’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 종아리 근육을 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하체 순환 대처법입니다.
발목 까딱이기 수시로 하기: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양발의 발끝을 몸쪽으로 최대한 당겼다가, 반대로 바깥쪽으로 멀리 미는 동작을 10~15회 반복합니다.
효과: 이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종아리 가자미근과 비복근이 수축·이완되면서 정체되어 있던 혈액이 심장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펌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전신 이완과 숙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기자의 한마디]
“상체 근육이 연금이라면, 하체 근육은 당장 쓸 수 있는 현금과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따뜻한 구기자 차 한 잔과 함께 5분간 발목 펌프 운동으로 내 몸의 혈액순환 엔진을 부드럽게 가동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천매일신문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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